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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내가 애를 키울 자격이 있나” 오늘도 괴물같은 내모습에 좌절한 엄마빠에게 권하는 책 <당신이 옳다>

<당신이 옳다> 지은이 정혜신 , 해냄출판사


첫애가 몇개월인가요? 첫 아이가 이제 40개월쯤 됐다면, 이제 부모로써 당신도 40개월이겠네요.

언젠가 자주듣던 라디오에 문자로 사연을 보낸적이 있어요.
아이와 단 둘이 남은 아침에 고요함이 무서워서 틀어둔 영어프로그램이었어요.
아이가 100일 되던 날, 오늘 아이가 100일이라고 축하해달라고 문자를 했는데
소개가 되었지요! 그때 진행자분이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..
“아이가 100일이면 이제 엄마도 엄마된지 100일이네요. 축하해요.” 라고요! 아 내가 엄마가 된지 100일이 되었구나!
출산후 후 줄곧 아이에게만 향하던 포커스가 갑자기 나 스스로에게 확 돌려진 한마디였드랬죠.

아이를 키우다보면 별의 별 감정을 경험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.

놀라움, 애특함, 감사함, 놀라움, 생경함, 불안함, 자신감, 좌절감, 성취감, 분노, 행복감, 즐거움, 우울감, 자아상실감, 자신감,

극단을 오가는 감정을 하루에도 몇번을 오가기도 합니다.
그리고 엄마빠에게 아마도 가장 두려움 감정.. ‘죄책감’

아이와 함께 있을 때 주체하지 못한 분노를 느끼고 아이에게 화를 버럭 냈을 때.
그 행동에 대한 죄책감과 함께, 내가 아이에게 느낀 감정에 대한 죄책감까지..
내가 엄마자격이 있나. 나는 아기 키울 인성이 안된것같아..
이렇게 느껴본적이 있다면 이 책을 한번 권해봅니다.

<당신이 옳다> 입니다.
이 책의 저자는 말합니다 “틀린 감정은 없어요.”
감정에 대해서도 옳다 그르다. 되는 감정 안되는 감정으로 판단하며 나 자신을 채찍질 하고 있었다면, 지금 이 말이 꽤 위로가 되었겠죠.

이책은 육아관련 서적이 아니지만, 제가 육아하면서 엄마들과의 새로운 관계에 적응하면서 크게 위로 받은 책입니다.
감정 때문에 잘못된 행동이 정당화 되는 것은 아닙니다 (저자도 이렇게 말합니다)
하지만 나의 그 괴물같던 감정! 그 괴물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수긍해지는 것만으로도 그 괴물이 온순해 지더라고요.

오늘도 나자신을 채찍질하는 이미 좋은 엄마아빠일, 엄마 아빠들에게 추천합니다^^